한전, 상반기 8천 204억원 흑자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흑자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하락 원인

한국전력 전경.

한전이 상반기 8천204억 규모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한전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규모는 28조1천657억원, 영업이익은 8천204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로는 1천 537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 7천489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데는 저유가 영향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업이익 변동 요인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연료가 하락 등으로 연료비·전력구입비는 2조6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는 한전 영업비용과 연결된다. 이 때문에 국제유가 변동폭은 한전 이익과 직결되는 셈이다. 유가가 하락하면 한전의 이익은 증가하는 구조인 것이다.

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전력판매량이 2.9% 하락해 전기판매수익은 2천억원 가량 감소했다. 상각·수선비, 온실가스 배출비용 등 전력공급에 따른 필수적인 운영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7천억원 증가했다.

신규 원전준공, 송배전선로 등 전력설비 증가와, 원전 예방정비 활동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상각 및 수선비는 5천억원 증가했다. 배출권 시장가격 상승에 따른 온실가스배출비용 1천억 증가했으며, 세금과공과 등 기타영업비용 1천억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와 대외여건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나, 환율이 안정화되고, 저유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하반기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그룹사 재무개선 TF’를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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