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70대’기부천사 눈길
피해 주민 위해 6만 5천10원 전달

호우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을 도와달라며 김 할머니가 놓고 간 현금 6만 5천 10원. /장흥군 제공

최근 장흥읍행정복지센터를 찾은 70대 할머니가 호우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6만5천10원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 할머니는 장흥읍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로, 아픈 자녀를 돌보며 본인 또한 형편이 넉넉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더 의미가 컸다.

장흥읍에 따르면 김 모 할머니(78)는 최근 뉴스로 호우피해 지역 주민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빈병을 줍고 팔아 모은 돈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김 할머니는 “적은 돈이라 부끄럽긴 하지만 어려운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다”고 말했다.

조국선 장흥읍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어르신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것 ”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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