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화순초 교사 확진 ‘긴급 방역’
이용대체육관 등 선별진료소 설치
교사·학생 전수조사…학년별 실시

화순군은 화순초등학교 교사의 코로나 19 감염 확진이 최종 보고됨에 따라 학교 등을 중심으로 긴급 방역에 나섰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광주 남구에 거주하는 화순초등학교 교사의 코로나19 확진 통보에 따라 학교에 대해 긴급 방역 및 전수검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이용대 체육관과 화순초등학교에 각각 2곳씩 4곳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접촉자(15명)를 포함해 학생과 교직원들의 검진을 진행한다.

화순초등학교에는 학생 903명이 재학 중이다. 조리원을 포함한 교직원 93명도 근무중이다. 동시간대 검진 집중을 막기 위해 1·2학년 오전 11시~오후 1시, 3·4학년 오후 1시~오후 3시, 5·6학년 오후 3시~5시로 검진 시간을 분산 운영한다.

선제 대응 차원에서 화순초등학교 학생이 아닌 관내 학원 수강생도 검진받도록 안내했다.

해당 교사(광주 282번)는 지난 21일 발열 등 증세로 검진을 받고 24일 확진 판정받았다. 현재까지 이 교사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4일 현재(오전 8시 기준)확진자 진술로 파악된 화순군 내 접촉자는 15명으로 교사 11명, 학생 2명, 학부모 2명이다.

화순군 관계자는 “동시간대 사람이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화순초 학생들은 반드시 안내한 시간대에 방문해 달라”며 “긴급 방역소독, 전수검사, 밀접접촉자 자격격리 등 신속한 대응으로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전라남도의 방역 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이에 문화·체육·복지·휴양시설 등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 소독과 출입 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경로당 운영이 전면 중단되고, 요양시설 등의 외부인 면회는 금지된다. 석봉미술관, 천불천탑 사진문화관, 오지호 기념관, 화순예술인촌 등 문화시설도 진행하던 전시회 등을 멈췄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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