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시대 선제 대응

전남교육청 미래형 교실 구축 ‘속도’
포스트 코로나시대 선제 대응, 교사·학생 쌍방향 수업 가능
인프라 확충·시설 개선 지원, 100과목 콘텐츠 제작·배포도

전남도교육청과 일선 교육지원청이 최근 코로나19 등 비상상황 발생시 학교 현장의 원격수업 지원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했다./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온·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한 미래형 교실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도내 초·중학교의 원격수업이 더욱 안정적이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과 시설개선 등 학교 현장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면서 일부 노후화된 교원용 PC와 인터넷 기반시설로 온라인 학습자료 제작과 교사와 학생 간 양방향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지난 6월 각급학교 1천264개 교실에 무선인터넷을 구축했으며 7천500대의 노후PC 교체를 완료했다.

또한 총 112억원을 투입해 오는 10월 말 납품을 목표로 교원 원격수업용 노트북 9천300여 대를 각급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보급하는 노트북은 지난 5월에 출시된 고성능의 CPU를 탑재한 최신기종이며, 무선AP는 10기가급 WI-FI6 버전을 설치함으로써 타 시·도보다 우수한 학교 내 온라인 학습공간이 선제적으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었던 3천900여개의 일반교실에 107억원을 투입해 무선AP 등을 설치함으로써 교내 전 교실에서 온라인수업이 가능한 교육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학생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강화하고 과목별 특성을 살리는 중·고등학교 원격수업 콘텐츠 100과목을 제작했다. 원격수업 콘텐츠는 ‘전남교실ON.com’에 탑재해 교육현장의 교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전남교육청은 원격수업이 면대면 수업의 장점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원격수업 콘텐츠를 제작·보급하며, 등교수업 중에도 주말이나, 방과후, 방학기간에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블렌디드수업을 적극 도입해나갈 방침이다.

윤명식 전남교육청 예산과장은 “이번 초·중학교 온라인 교육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온라인 학습자료 제작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학습의 질을 한층 높임으로써 원격교육에서 더 나아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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