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온라인 극복센터 운영

이용섭 광주시장, 코로나 브리핑…무증상 확진자 52.6%·감염 확산 우려(전문)
코로나 후유증 온라인 극복센터 운영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6일 “최근 코로나19 무증상 확진자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현재 누적 확진자 291명 중 무증상자는 153명(52.6%)으로 절반 이상이 증상이 없는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어제 기준 총 17명(5.9%, 전국 평균 20%)에 이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된 사람 중 만성피로, 두통, 당뇨, 기억력 저하, 피부병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일부는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서 “이들 대부분은 ‘확진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후유증조차도 주변인들에게 마음 놓고 털어놓을 수 없어 심리적 고통까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광주시는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후유증 온라인 극복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8월 초 집중호우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시 강력한 역대급 태풍 ‘바비’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는 오늘(26일) 밤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께서는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외출과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주시고,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유리창과 옥상시설물, 비닐하우스 등 농가시설 정비, 차량이동 등 적극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이용섭 시장 26일 오후 2시 온라인 브리핑(전문)>

◆확진자 발생 현황

우리시는 어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모두 지역감염 확진자로, 광화문 집회 관련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감염경로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이로써 오늘(26일) 현재 우리시 누적 확진자는 291명(지역감염 249명)입니다. 8월12일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 발생 이후 15일 동안 지역감염 확진자는 67명으로 일 평균 4.5명입니다.

전국적으로도 8월17일 이후 9일 연속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 어제 전국 확진자 320명 (지역 307명 + 해외 13명)

◆무증상, 깜깜이 확진자 급증→개인 방역수칙 의무 필요성 더욱 커져

최근 무증상 확진자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자 291명 중 무증상자는 153명(52.6%)으로 절반 이상이 증상이 없는 상태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어제 기준 총 17명(5.9%, 전국평균 20%)에 이릅니다.

이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소리없이 지역사회 곳곳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어, 누구로부터 언제 어디서 감염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무증상 상태에서 가족, 직장동료 등에게 감염시키고 있어 개개인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시민 한분 한분이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마스크 의무 착용,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셔야 합니다.

단 한 분도 방역의무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의 방심과 무책임한 행동이 150만 시민의 삶 전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19 후유증 온라인 극복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 7개월째를 맞이한 지금 전국적으로 확진자 1만4,368명이 완치되어 퇴원했고, 우리시 완치자도 오늘 현재 216명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가 완치된 사람 중 만성피로, 두통, 당뇨, 기억력 저하, 피부병 등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일부는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확진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후유증조차도 주변인들에게 마음 놓고 털어놓을 수 없어 심리적 고통까지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우리시는 코로나19 후유증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광주시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후유증 온라인 극복센터’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완치자 중 이상증세가 있는 분들 누구나 익명으로 상담하고, 다양한 후유증 사례와 정보를 공유하며 치료방법을 함께 모색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온라인 극복센터’는 오는 28일(금)부터 박유환 광주광역시 의사회 수석부회장이 센터장을 맡아 운영할 예정입니다.

우리 시민들이 코로나19의 고통으로부터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 예전과 같은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우리시와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초강력 태풍 ‘바비(BAVI)’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8월 초 집중호우로 인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강력한 역대급 태풍 ‘바비’가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시는 오늘(26일) 밤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며 외출과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을 자제해 주시고,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해 유리창과 옥상시설물, 비닐하우스 등 농가시설 정비, 차량이동 등 적극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시는 어제(25일) 오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비상대응 중이며 강풍과 호우에 대비하여 인명피해 우려지역과 지하차도, 건설공사장, 산사태 취약지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주요 취약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한 초동 대처 등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태풍 피해신고는 광주광역시 재난상황실(062-613-2119)에서 접수받습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