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년들 ‘성평등 사회’ 구슬땀
30개 청년동아리 곳곳서 활동
카드뉴스·면 월경대 제작 등
광주문화재단, 지원 힘 보태

2030청년동아리 ‘슬기로운 월경생활’의 활동 모습./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성평등에 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이 광주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청년 성평등,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2030 청년동아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2030 청년동아리 30개 팀이 활동하고 있다.
 

2030청년동아리 ‘말말공작소’가 제작한 성평등 인식개선 카드뉴스./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먼저 ‘말말공작소’팀은 매주 불평등한 언어를 성평등하게 바꿔보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성평등, 남자/여자답다, 김여사, 유모차, 그/그녀 등의 단어가 어떤 점에서 문제가 있는지 설명하며 대안 용어를 제시한다.

K-POP 젠더 점검표를 만들고 있는 ‘히트곡제조기’ 동아리는 최근 유행하는 대중가요의 노래 가사 중 젠더감수성에 걸맞지 않는 가사를 지적하는 카드뉴스를 제작해 홍보 중이다.

‘슬기로운 월경생활’ 동아리는 다양한 월경 용품에 대해 논의하며 ‘면 월경대 만들기’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성과 청소년에게 면 월경대 교육을 성교육과 접목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ACT_WOM’ 팀은 지난 23일 ‘여성에게 운동장을’이라는 주제로 주짓수 강좌를 열어 호신술과 성범죄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9월26일에도 ‘여성, 화두를 던지다’를 주제로 한 강연회를 진행한다.

2030청년동아리 ‘히트곡 제조기’가 제작한 성평등 카드뉴스./광주여성가족재단 제공

‘비코노미’ 동아리는 지속가능한 광주 비혼 여성들의 삶을 위한 주거 마련 프로젝트 워크숍을 오는 9월 26일 개최 할 예정이다.

5·18 여성시민군의 서사를 다두고 있는 ‘MAYBE’ 동아리는 5·18 관련 소설을 창작해 관련 당사자들에게 자문을 받는 활동을 진행중에 있다.

2030청년동아리에 선정된 30개 팀은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2030 청년동아리들의 활동내용은 광주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 (http://www.gjwf.or.kr)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주여성가족재단은 6월부터 광주광역시와 함께 ‘청년 성평등, 세상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2030 청년동아리 지원사업을 공모해 30개팀을 선정했으며 지속적으로 네트워킹데이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참여 동아리 활동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상은 30개 팀의 활성성과를 심사위원과 동아리 상호 심사를 통해 결정하며 1등에게는 광주광역시장상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총 15개팀을 수상할 계획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