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문화예술제·아리랑축제 전면 취소

지난해 진도문화예술제 강강술래 공개발표회./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군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2020 진도문화예술제’와 ‘2020 진도아리랑축제’를 전면 취소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과 더불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의 일환이다.

진도문화예술제와 진도아리랑축제는 대한민국 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의 문화와 예술을 집대성한 행사로 27개의 공연과 경연, 전시회, 체험행사로 이루어져 진도군의 문화예술 수준을 보여주는 대표 행사이다.

지난해에는 10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약 한달동안 열려 약 3만여명이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국악제와 대한민국 고수대회, 청소년국악제, 남도 명인·명창 국악의 향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대회를 개최해 명실상부한 진도군 문화예술 대표 행사로 거듭났다.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확산 추세에 있으며,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진도군도 지난 8월 17일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진도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지속되고 확진자가 국내·외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서 현실적으로 행사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시행하는 만큼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한다”고 말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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