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수구(誰怨誰咎)’란 옛 말이 있다. 스스로 지은 업보이지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랴’는 얘기이다.
최근 정치판의 진흙탕 싸움을 두고 한 네티즌이 올린 자조섞인 글이 눈에 띈다. 지난주 광주타임스 인터넷신문(www.kjtimes.co.kr) 게시판에도 병역면제 의혹에 관한 글들이 봇물을 이룬데 이어 최근 게시판에는 총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투표가 잇따라 부결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판이나, 정권 말기의 권력누수를 빗댄 글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원수’(ID)님은 “또다시 총리서리 인준 부결사태를 보면서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한나라당의 횡포라고만 탓할수는 없는일…서로 물어뜯고 뜯기는 정치판이 암담할 뿐”이라며 5년전 외환위기 당시에 비춰 “또다시 제2의 IMF같은 국난이 닥치는건 아닌지…”라며 걱정했다. 또, ‘dfgdfg’(ID)님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하의 글에서 잠자리 잡던 자유분방한 시절을 빗대어 ‘무질서속의 질서’ 가 아닌 ‘무질서속의 무질서’ 상태인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편 최근 ‘코미디계의 황제’ 고 이주일씨 타계 이후 담배와 관련한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국산담배 애용글도 눈에 띄고 있다. 이는 최근 광주지역 외산담배 흡연율이 전국 최고는 물론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치인 35%대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곱씹어 볼 만하다. 사실상 외산담배의 주 소비층은 청소년·대학생들이다. 중·장년층의 금연인구는 증가세이지만 이들의 흡연은 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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