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집콕, ‘눈 건강’ 위협
<눈 건강 지키는 집콕 라이프>
거리두기 격상과 함께 눈피로 호소 늘어
TV·스마트폰 시청으로 ‘디지털 노안’
눈에 좋은 음식·눈 건강 생활습관 주목
당근·양배추 채소류 근시 완화에 효과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집콕’ 생활을 하면서 스마트폰과 TV 등 시청이 늘어나 눈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져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TV를 시청하는 시간이 크게 늘어 눈의 피로도가 계속 쌓이면서다. 최근에는 스마트기기로 인한 눈 건강 악화 등이 늘면서 ‘디지털노안’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한번 나빠진 눈은 되돌리기가 어려워 주의가 필요한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눈에게도 쉴 시간을 줘야 한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혹시 나도 디지털노안?=한 미디어렙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38분이었다. 이중 10대의 평균 시청 시간은 2시간 35분, 20대는 2시간 6분으로 전체 평균 시청 시간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고 OTT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면서 10대와 20대의 동영상시청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뿐만 아니라 2030 세대는 동영상 시청 외에 오피스환경에서 모니터에 장시간 노출되고 스마트폰 사용의 일상화로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이 더욱 길어지고 있다. 이러한 생활 환경의 변화로 최근 젊은 세대들이 디지털 노안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눈의 조절력이 떨어지거나 안구 건조증, 눈의 뻑뻑함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화면에 집중할수록 눈의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고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에 의해 눈이 혹사되기 때문이다.

◇눈 피로 풀려면?=일상생활에서 눈이 침침한 느낌이 들면 1시간 마다 5분에서 10분씩 눈을 쉬게 하는게 좋다. 지나친 TV 시청을 삼가고 눈이 피로할 때는 잠시 눈을 감거나 먼 산을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TV는 2m이상, 책은 30cm 이상 떨어져서 보도록 한다. 실내 형광등도 너무 조도가 강하지 않은 전구를 사용해야 눈부심을 줄일 수 있다.

틈틈이 눈을 지압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눈의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손가락으로 눈 주위 뼈대를 눌러주고 눈동자 주변과 관자놀이도 천천히 마사지 해준다. 손바닥을 비벼 온도를 높인 후 손바닥으로 눈 위를 덮어주면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스마트폰과 PC 사용 도중 먼 곳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아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것도 눈 건강에 중요하다.

특히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안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눈 건강에 도움되는 음식은?=눈 피로를 풀기 위해서는 우선 충분히 물을 마시고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눈 건강에 좋음 성분 중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특히 중요한 영양소로 계란이나 시금치, 프로콜리, 방울 양배추 등의 채소에 많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역시 눈건강을 위한 음식 중 하나로, 시력 감퇴와 백내장을 방지해준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는 블루베리는 눈의 뻑뻑한 느낌과 피로를 막아주는 과일. 야맹증을 예방해주는 로돕신을 포함하고 있으며 초기 근시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눈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노안을 예방하는 데 좋다. 눈 망막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은 시세포의 대부분이 모여있고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황반의 구성물질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외부로부터 보충해줘야 한다. 이 때문에 어릴 때부터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미리 섭취하는 것도 눈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