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쿠팡의 호남권거점물류센터 투자 환영한다

국내 대표적인 이커머스 기업이자 4대 고용 기업인 쿠팡이 광주에 호남권거점 전국단위 물류기지 건립을 통해 수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4일 광주시청에서 ‘광주상생형 일자리 뉴딜 업무협약’을 맺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는 등 지역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기로 했다.

쿠팡은 1단계로 광주 평동3차산업단지에 1만4천637㎡ 규모의 신선식품보관물류센터(냉동·냉장창고)를 지난 8월 착공,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단계 투자액은 240억 원이고 고용인원은 400명에 달한다.

쿠팡은 2단계로 연면적 15만9천689㎡ 규모의 첨단물류센터(상온보관)를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 산단 입주 및 분양계약을 마쳤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상반기 완공한다. 2단계 투자액은 2천억 원이며 신규 고용도 1천6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2단계를 합하면 투자액 2천240억 원, 고용 인원은 2천 명에 달하며 연간 인건비도 7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지난 20년간 광주시의 투자 유치 중 최대 규모의 고용창출을 자랑한다.

광주시도 쿠팡의 대규모 투자에 화답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물류기지 건립·운영에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고 조세 감면과 보조금 지원 등 관련법령과 조례에 따라 투자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배송 수요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 그 결과 500대 기업이 줄인 일자리보다 배송분야에서 더 많은 수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따라서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할 쿠팡의 광주 진출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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