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재난재해…전남 피해액 4천억 ‘훌쩍’
집중호우·3차례 태풍 영향
현재도 피해 조사중 ‘눈덩이’
道, 2차 피해 최소화 총력전

전남지역에서 올 여름 집중호우와 잇따른 태풍영향으로 4천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남도일보 DB

전남지역에서 올 여름 집중호우와 잇따른 태풍영향으로 5천억원에 육박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도 11명이 발생한 가운데 전남도는 현재도 피해가 접수 중인 만큼 피해액은 더욱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공공시설 11곳과 사유시설 등이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문화재 가옥 1곳·가로수 8개 등이 파손됐으며,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1곳·벼 침수 103㏊·간판 탈락 5곳, 염전 침수 등이다.

수산양식 시설의 경우 풍랑특보와 너울성 파도 등으로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피해액은 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 122곳(도로 34·소하천 2·소규모 어항 29·가로수 34·기타 23)이 파손됐고, 사유시설 주택 9동·축사 2동도 피해를 봤다.

농작물은 3천461㏊가 도복 피해를 봤고, 양식시설은 전복 가두리 320칸·어류가두리 12칸·새꼬막 260대 등이 파손됐다.

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도내 피해액은 54억원이다. 소규모 어항 7곳·도로 2곳·소규모 시설 9곳 등 공공시설 18곳이 파손됐고, 사유시설도 주택 18동 파손·농작물 도북 1천430㏊·가축폐사 1천마리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7월 28일부터 8월11일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4천277억원, 복구액은 5천23억원에 달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1명, 공공시설은 2천275곳이 파손됐고, 사유시설은 주택 파손만 2천401동이다. 농작물 침수는 7천957㏊, 가축폐사 44만6천마리, 양식생물 유실 794만마리로 집계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재연재해로 유례없는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며 “철저한 피해복구 작업과 함께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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