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병풍도 ‘섬 맨드라미 축제’ 취소

전남 신안군 증도면 병풍도에 만개한 맨드라미 전경./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0일간 증도면 병풍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섬 맨드라미 축제’를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축제 취소는 군민과 방문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안의 작은 섬 병풍도는 맨드라미 꽃묘 200만본을 식재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최근 강력한 태풍이 지나갔어도 병풍도 맨드라미는 여전히 형형색색이고, 우울감과 무기력증 등 ‘코로나 블루’를 없애기에 충분히 화려하다.

마을 주민들은 올 축제는 취소하지만 맨드라미 꽃차 상품화를 위해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맨드라미를 관리하며 내년 축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병풍도 맨드라미의 장관을 보고 느끼는 기회는 내년으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축제 취소가 아쉽지만 보다 나은 내년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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