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돌발해충 특별 방제

11일~20일까지 집중방제의 날 운영

갈색날개매미충 등 해충 억제 효과

장성군이 9월 11~20일 ‘돌발해충 집중방제의 날’을 운영한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은 오는 11~20일까지 ‘돌발해충 집중방제의 날’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과수원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돌발(외래)해충은 갑자기 개체수가 늘어나 피해가 심해진 외래 해충을 일컫는다.

올해는 긴 장마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돌발해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산림 인근 과수원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감·사과·복숭아 등 과수의 나뭇가지에 9월 무렵 집중적으로 산란하고, 이듬해 과일이 맺힐 가지를 말려 죽인다.

미국선녀벌레는 감나무와 배나무 등에 주로 서식하며 수액을 빨아먹어 고사시키거나 부생성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군은 이들 돌발해충이 농작물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는 성충기(9~10월)가 도래함에 따라 9월을 집중 방제기간으로 정하고, 캠페인을 통해 농가의 자발적인 방제 참여를 유도한다.

군 관계자는 “효과적인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반드시 집중방제 기간 내에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며 “살포 시 친환경 재배단지나 수확 중인 과수, 축사 등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군은 지난 6월 1천100여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용 약제를 공급하고 한 차례 공동방제를 실시해 돌발해충 발생 억제 효과를 봤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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