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최소 23만 들어간다”

장마·태풍 영향 배추 등 채소 가격 상승

전통시장 4%·대형유통업체 6.6%↑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 23만7천800원, 대형유통업체 33만6천800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추석 전통 차례상 모습)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해서는 최대 30만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이 전통시장 23만7천800원, 대형유통업체 33만6천800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0%, 6.6% 상승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기준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다.

이처럼 차례상 비용이 증가한 이유로는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배추·무 등 채소류 가격이 상승한데다, 생육 부진으로 대과의 비중이 감소한 제수용 사과와 수입이 줄었고, 국내산 수요가 증가한 밤 가격 등도 올랐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따라서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추석 전 2주간 사과·배·쇠고기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 확대할 계획이다.

또 우리 농산물의 안심 소비환경 조성을 위해 e-하나로마트, 한돈몰 등을 통해 성수품을 10∼50% 할인판매하고, 공영 홈쇼핑의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하는 등 비대면 구매채널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aT 백태근 수급관리처장은 “추석을 앞두고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기 위해 오는 17일과 24일 두 차례 더 추석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aT가 제공하는 알뜰소비 정보가 합리적인 명절음식 구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의 상세정보와 관련자료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직거래장터 등 오프라인장터 정보는 바로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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