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무패’ 광주FC, 이번엔 전북이다
12일 오후 4시 광주서 맞대결
빠른 발로 측면 약점 공략한다
승리시 파이널A 진출 가시권

광주FC가 오는 12일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현대와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6라운드 강원전에서 펠리페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광주FC

패기와 투혼으로 무장한 프로축구 광주FC가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에 맞선다.

광주는 오는 12일 오후 4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는 승점 1점을 더한 21점으로 리그 7위를 유지했다..

지난 경기는 광주의 끈질긴 투혼과 정신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광주는 선제골을 넣은 윌리안이 후반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다. 전력 차이도 크게 날뿐더러 엎친데 덮친격으로 공격 핵심 멤버까지 퇴장 당한 상황에도 불구, 끈끈한 조직력과 헌신적인 수비로 대표급 선수가 즐비한 울산의 공세를 막아내며 승점 1점을 확보했다.

광주는 리그 상위권 팀을 연달아 만나는 어려운 대진 속에서도 6경기 무패(2승 4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위 강원FC(21점)와 10위 부산아이파크(20점)와의 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는 역대급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언제 하위권으로 떨어질지 모른 상황이다. 하지만 반대로 승리시 상위 파이널A 그룹 마지노선인 6위까지 올라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된다.

파이널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3경기. 또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의 첫 승을 미루고 미뤄왔던 만큼 승리와 함께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는 게 중요하다.

광주의 다음 상대는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 전북이다. 매해 우승 경쟁을 펼치는 강팀이지만 최근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전북은 앞선 2경기에서 강원과 성남FC에게 차례로 패하며 2연패(1득점 4실점)에 빠졌다.

특히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가 중동으로 이적한 후에 당한 연패. 같은 기간동안 기록한 실점 중 3실점이 김진수의 자리였던 왼쪽 측면에서 시작됐기에 전북의 고민은 더욱 크다.

광주는 이 점을 파고들어 전북을 흔들겠다는 계산이다. 비록 윌리안이 징계로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펠리페와 엄원상의 위력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두현석, 김정환, 김주공 등 발빠른 선수들이 든든하게 대기하고 있다.

전북의 부담감도 광주가 이용해야 할 포인트다. 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현재 울산에 승점 5점 뒤진 2위에 자리해있다. 광주전을 치른 후 울산과의 맞대결이 있는 만큼 더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광주는 탄탄한 수비를 통해 전북의 공세를 막고, 빠른 측면 공략으로 상대 빈틈을 노려야 한다.

광주가 전북을 잡고 전용구장 첫 승과 함께 무패 기록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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