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추석 명절 귀성은 참아주세요 ”
성묘·벌초 자제 강력 권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장성군이 추석연휴를 대비해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집에서 머물 것을 당부했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은 추석연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고향 및 친지 방문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이는 최근 정부 및 지자체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실시로 코로나 19 확산이 다소 진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또 다시 방역 시스템의 붕괴를 야기할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명절 기간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로 집에서 머물러 달라”며 “타 지역 방문이나 벌초, 성묘는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그 대안으로 ‘벌초 대행’, ‘온라인 성묘’ 등 비대면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부득이 친척집에 방문해야 할 경우에는 마스크 쓰기, 개인위생 관리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한 줄 앉기, 발열 여부 확인 등 방역지침을 따르고 전통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시간대나 장소를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양시설 및 의료기관 면회도 자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비접촉 면회를 해 달라고도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이번 추석연휴는 어느 시기보다 감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최대한 집에서 머물며 감염병 극복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장성군은 전남도가 2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방역지침을 전환함에 따라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집합 금지 ▲공공다중시설 447개소 운영 중단 ▲PC방,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 집합 제한을 추진한다.

특히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홍보를 지속하고, 연휴 기간에는 전통시장, 음식점, 카페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 대한 집중 방역관리 및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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