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적지서 NC에 2연승
외국인 듀오·브룩스 가뇽 호투
타선도 기회때 집중력 발휘
복귀 박준표 데뷔 첫 세이브

투구하는 박준표./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창원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듀오 애런 브룩스·드류 가뇽의 호투와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선두 NC 다이노스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KIA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11-3 승리에 이어 적지에서 주말 2연전을 쓸어담은 KIA는 시즌 56승47패를 마크하며 5위 KT를 1.5경기차로 압박했다.

KIA 선발 브룩스는 6.1이닝동안 6안타 4사구 3개(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올렸다. 올 시즌 KIA 투수 가운데 10승을 챙긴 선수는 브룩스가 처음이다. 브룩스에 이어 등판한 이준영, 홍상삼, 정해영, 박준표가 나선 불펜진도 1점만을 내주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준표는 1이닝 무실점으로 9회를 틀어막아 프로데뷔 7년만에 첫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유민상과 최원준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프레스턴 터커와 홍종표도 1타점씩을 올렸다.

KIA는 0-1로 뒤지던 3회초 1사 후 박찬호의 우중간 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상대 실책과 터커가 중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계속된 찬스에서 득점타가 나오지 않아 역전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공수 교대 뒤 곧바로 점수를 내줬다. 3회말 수비때의 양의지의 2루 땅볼때 추가점을 허용해 1-2로 다시 뒤졌다.

그대로 물러설 KIA는 아니었다. 4회초 유민상과 김태진의 연속 안타, 한승택의 희생 번트로 잡은 1사 2,3루 기회에서 홍종표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박찬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최원준의 우익수 앞 적시타가 나오면서 3-2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KIA는 8회초 나지완의 2루타와 유민상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묶어 1점을 더 달아났다. 8회말 수비때 한 점을 잃어 3-4, 한 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부상에서 돌아온 박준표를 마무리로 투입하는 강수끝에 1점차 승리를 지켰다. 

KIA는 전날(12일) 경기에서 장단 14개를 몰아쳐 NC를 11-3으로 대파했다. 2번 타자로 나선 터커는 1회 솔로포, 9회 투런포를 날리는 등 홀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NC에서 KIA로 이적한 김태진은 1타점 적시타와 2득점으로 친정을 울리는데 일조했다. 선발 등판한 가뇽은 6.2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5패) 수확에 성공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13일 경기
 KIA 001 200 010 - 4 
N C 101 000 010 - 3 
△ 승리투수 = 브룩스(10승 4패) △ 세이브 = 박준표(4승 1세이브) 
▲12일 경기
KIA  102 001 223 - 11
N C  000 000 201 -  3
△ 승리투수 = 가뇽(9승 5패) △ 홈런 = 터커 25, 26호(1회1점, 9회2점·K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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