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농산물가공지원센터 ‘창업 요람’ 자리매김
소규모 농가 기술 전파·다양한 가공식품 개발 지원

전남 해남군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농산물을 분말과 과립, 즙, 잼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54종의 가공장비를 갖추고 있다./해남군 제공

전남 해남군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가 소규모 가공 농가의 든든한 창업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2018년 마산면 식품특화단지 내에 신축된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농산물을 분말과 과립, 즙, 잼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54종의 가공장비를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는 시설과 기술 부족으로 가공분야에 도전하지 못했던 소규모 농가가 기술지원을 받아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참여 농가를 중심으로 땅끝이랑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식품제조가공업을 등록해 ‘땅끝이랑’ 공동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농가의 가공품 생산도 활발하다.

올해는 무화과잼(행복한무화과, 담이네농장), 새싹보리분말(황산 연호마을), 초당옥수수농축액(달콘), 시황차(나무), 백향과청(담이네농장) 등을 가공 상품화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했다. 특히 땅끝이랑협동조합 이신영 회원은 초당옥수수 농축액 반가공제품을 음료회사에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김선옥 회원은 무화과잼과 백향과청, 오크라차를 생산해 해남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에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5종의 농산물 가공품을 상품화해 올해 매출액이 1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군은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에서 생산하는 가공품의 HACCP 인증 취득을 위한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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