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완도 쌀, 해외시장 공략 박차
조명1호 신품종 20t 규모
올해 두 번째 러시아 수출

전남 완도군은 최근 노화읍 이포리 완도명품햅쌀단지에서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농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수출을 위한 햅쌀 첫 수확 연시회를 열었다./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에서 재배되는 쌀이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러시아 수출길에 오른다.

14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노화읍 이포리 완도명품햅쌀단지에서는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농업인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수출을 위한 햅쌀 첫 수확 연시회를 가졌다. 이번에 수확한 쌀 20여t은 9월 중순 러시아 수출길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6월 완도농협연합RPC에서 완도 쌀인 ‘완도자연그대로미(米)’를 러시아로 수출하는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군은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에 완도 농산물을 제공하고, 국민들에게 맛과 영양이 뛰어난 햅쌀을 제공하고자 조명1호 신품종을 도입, 노화읍, 고금면, 약산면 등에 햅쌀 단지 60㏊를 조성해 최고 품질 명품 햅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명1호 햅쌀용 품종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키가 70㎝로 적어 도복에 강하며, 흰잎마름병 등 병해충에도 강해 재배하기 쉽고, 조기 재배에서 2모작 재배까지 다양한 작형으로 재배할 수 있다.

또한 10a 당 생산량도 560㎏로 높은 다수성 품종으로 국내 햅쌀 시장에 매우 경쟁력 있는 유망한 품종이다. 8월말에서 9월 초에 수확하는 조생종 조명1호는 일반적으로 10월에 수확하는 만생종에 비하여 장마와 태풍 등 기상 재해를 피할 수 있어 농가는 풍년과 소득 안정화는 물론 식량 공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완도는 깨끗한 공기와 오염되지 않는 토양, 해풍, 일조량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으로 완도에서 생산되는 쌀을 비롯한 농산물은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며 “최고 품질 브랜드 쌀 육성 사업, 명품 햅쌀단지사업, 색깔보리 육성, 치유기능성 농산물 생산사업 등 다양한 농업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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