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염원 담은 예술 무대, 21세기 실크로드 따라 달린다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
22~26일까지 전국투어
AH6번 도로 부산서 시작
<아시안하이웨이>
울산·경주·포항 등 거쳐
AH1번 도로 인 대구서 마무리

아시아 하이웨이 6번 도로(AH6)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 제공

문화와 예술로 평화의 길을 만들어 나가는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이하 코라시아 로드런)이 올해도 ‘평화’를 향한 뜨거운 열망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신나는 평화 예술여행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동식 무대 차량에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진 예순 콘텐츠를 담아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평화의 길 ‘아이안 하이워이’를 따라 떠나는 야외형 예술 축제이다.
 

지난해 ‘치유와 화해, 그리고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한반도 내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5개 도시에서 펼쳐진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 첫 공연 모습. /코리아-유라시아 로드런 제공

앞서 코라시아 로드런은 지난해 첫 공연을 ‘치유와 화해, 그리고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한반도 내 역사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5개 도시(정읍·순천·여수·거창·산청)를 찾아가며 평화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올해 공연은 광주에서 출발한 공연 차량이 아시아 하이웨이 6번 도로(AH6)의 시작점인 부산에서 첫 무대를 펼친다. 이후 울산, 경주, 포항을 거쳐 아시안 하이웨이 1번도로(AH1)가 지나는 대구에서 전국 투어 공연의 막을 내릴 계획이다.

공연 무대가 되는 ‘아시안 하이웨이’는 아시아와 유럽을 육지로 연결하는 도로로, ‘21세기 실크로드’라고 불린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국제 육상 교통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유엔 산하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는데, 주요 8개 노선을 중심으로 30여개국의 많은 지선들로 연결 돼 있고 한국은 경부고속도로를 활용한 AH1노선(일본-한국-중국-인도-터키)과 국도7호선을 활용한 AH6 노선(일본-북한-중국-러시아) 등 2개노선이 지나고 있다. 이는 ‘분단’을 겪고 있는 한반도의 ‘아픔’의 상징이자 미래엔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장소다.

올해 전국 투어 공연에는 광주에서 출발한 뮤지션·화가·시인 등 1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과 드로잉 퍼포먼스, 시화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광주에서는 이번 공연의 총연출이자 코리아-유라이사 로드런의 공연분과장을 맡고 있는 ‘가수 김원중’을 비롯해 ‘프롤로그’, ‘우물안개구리’, ‘박성언’, ‘바닥프로젝트’가 함께 하며, ‘주홍 작가의 샌드애니메이션’ 영상에 맞춰 ‘작곡가 승지나’가 라이브 연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동화작가 ‘소슬’과 그림책 자가 ‘윤미경’의 평화 책 전시와 함께 지난해 전국투어 공연에 함께한 시인들의 창작시로 만든 시화전도 진행된다. 여기에 ▲울산-아카펠라그룹 ‘노래숲’·시노래가수 ‘박경하’ ▲경주-밴드 ‘그리고’ ▲포항-싱어송라이터 ‘조진영’·가수 ‘김가영’ 기타리스트 ‘고명원’ 드러머 ‘장석원’ 등 각 지역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들과 함께 참여해 지역 경계를 넘어 예술로 하나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각 지역에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가들도 함께 참여해 지역 경계를 넘어 예술로 하나된 무대를 선보인다. 울산에서는 아카펠라 그룹 ‘노래숲’과 시노래가수 ‘박경하’ ▲경주에서는 트리오 밴드 ‘그리 GO’▲ 포항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조진영’과 가수 ‘김가영’ 기타리스트 ‘고명원’ 드러머 ‘장석원’이 함께하는 밴드 ▲대구에선 ‘도도 연극과 교육 연구소’의 시극과 보컬리스트 ‘이은영’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당초 오월어머니합창단도 일정에 참여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사전녹화를 진행, 영상을 통해 관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특별공연으로는 ‘괜찮아 잘 될거야’ 국민 격려송으로 긍정을 정하는 싱어송라티어 ‘이한철’과 포크 가수 ‘박창근’의 무대가 마련된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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