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판정에 날아간 광주FC 파이널A 진출 티켓”…상주에 0-1패
실점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 시비
박진섭 감독과 선수들 거센 항의

주심 직접 확인 할 수있었으나
판독 교신만으로 원심 인정
팬들 ‘공궤적 볼때 명백한 오심’지적
 

광주FC가 어이없이 내준 1골에 파이널A 진출 티켓이 날아갔다. 사진은 경기 장면 중 상주 19번 이근호의 팔에 공이 맞는 장면. /네이버 중계 캡쳐

광주FC가 잘 싸웠지만 ‘어이없이 내준 골’에 무릎을 꿇었다. 무패행진은 ‘7’에서 마감됐고,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의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광주는 15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광주는 승점 추가없이 22점을 유지한 채 7위를 마크했다.

광주는 90분 동안 5개의 슈팅과 1개의 유효슛을 날렸다. 상주는 10개의 슈팅을 날리고 이중 4개가 유효슛으로 연결됐다.

‘어이없이 내준 1골’은 후반 45분이다. 후반 45분 상주 문선민의 크로스를 받은 이근호가 전재희에게 공을 내줬다. 전재희는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골을 넣는 과정에서 상주 이근호의 팔에 공이 맞았다는 시비가 일었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채상협 주심에게 강하게 어필을 했다. 채상협 주심은 VAR 판독 교신을 들은 뒤 원심을 유지해 득점을 인정했다. 박감독은 한번 더 어필을 했지만 오히려 주심에게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이처럼 감독과 선수단이 억울함을 호소 할 때 주심은 재량으로 VAR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채상협 주심은 광주선수단의 호소에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원심을 유지했다.

광주로써는 파이널A 마지막 티켓을 노렸던 터라 더욱 아쉬운 상황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K리그관계자는 “채상협 주심이 손에 맞지 않았다고 확신을 해서 VAR를 직접 확인 하지 않았다. 골에 대해서 더이상 언급 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TV 등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던 광주 팬들 또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팬들은 실시간 댓글 등을 통해 ‘다시봐도 공의 궤적이 꺽이는데 어떻게 이게 핸드볼이 아니냐’‘주심은 왜 직접가서 다시 확인을 하지 않냐’고 말했다.

한 축구팬은 “심판의 어이없는 판정으로 광주FC가 스플릿 A에 진출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한편, K리그 규정상 경기 주심이 VAR 판독에 의구심을 가질 경우 주심 재량으로 VAR을 직접 확인 할 수 이게 돼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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