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갈대, 경관 울타리로 ‘재탄생’

“아연도금 자재 펜스보다 친환경”

강진만 갈대로 만든 울타리./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군이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잘라낸 갈대를 울타리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강진군에 따르면 환경정화센터 입구 도로변 등에 세워진 갈대 울타리는 높이 2m, 총길이 약 800m이다.

인공시설물을 격리하는 가림막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아연도금 자재 펜스보다 친환경적이라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지역 일자리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2∼3월 강진만 생태공원 내 갈대 군락지 4만2천㎡ 갈대 제거작업을 했다.

농업기술센터 실험과 순천 갈대 제거작업 현장 방문 결과 한 번 잘라낸 뒤 새롭게 자란 갈대가 생명력이 더 강하고 풍성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 처음으로 갈대 제거작업을 했다.

군 관계자는 “잘라낸 갈대는 갈대 축제에서 음식 부스 차폐막과 공원·쉼터시설 조경에 사용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축제가 모두 취소돼 친환경 울타리를 제작하는 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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