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사업’ 전국 최다

15개 사업 국비 222억 확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 기대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15개 사업에 222억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국비는 전국 최다 금액으로, 총 1천 566억원 중 14.2%를 차지했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일정구역 내 주택·건물·공공시설 등 모든 건물과 시설을 대상으로 하며,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 신재생에너지원을 에너지 수요에 맞춰 융·복합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참여 대상으로 선정되면 비용의 85%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15%는 자부담으로 주민 선호도가 매우 높다.

앞으로 사업비 443억원(국비 222억, 지방비 160억, 자부담 61억)을 들여 주택, 상가 등 총 4천 719개소 건축물에 태양광 1만8천725㎾, 태양열 4천863㎡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실제 주택에 태양광 발전설비(3㎾)가 설치 완료되면, 월간 전력사용량이 350㎾h정도(5만5천원)가 절감돼 연간 62만원 가량의 전기요금을 비롯 3천342㎏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는 이번 공모에서 우수한 결과를 이끌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왔다. 지난 3월 도내 모든 시·군의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주민설명회와 참여기업 공모·평가 등을 거쳐 우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한국에너지공단 전남지역본부의 컨설팅을 받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사업추진 완성도를 높여 공모에 참여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전국 시·도에서 신청한 126개 사업에 대해 공개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114개 사업을 선정했다. 전남도는 목포·여수·나주 등 14개 시·군에서 15개 사업이 선정된 결과를 이끌어 냈다.

서순철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 지원사업은 주민이 참여하는 지역 맞춤형 정부지원 사업으로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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