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가하호호 방문 서비스’ 제공

치매 노인 200명 대상

전남 완도군이 운영 중인 ‘가하호호 방문 서비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치매 노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명절 귀성 및 역귀성 자제로 노인들이 바깥 활동을 못하고 집에서 지내시게 되면 발생할 수 있는 외로움, 영양 부족, 치매 악화 등 삼중고(三重苦)를 미리 예방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어르신 안부 살피기, 전복죽과 비타민 챙겨드리기, 치매 선별 재검사와 약물 복용 점검하기 등이다.

코로나19 예방 수칙 실천을 위한 마스크도 함께 제공한다. 특히 영양 부족 문제를 예방하고자 제공하는 전복죽은 전복과 해조류 등으로 만든 가정 간편식으로 조리가 까다로울 수 있는 영양식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치매는 나이가 많아 생기는 당연한 노화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꾸준한 관리와 약물 요법, 인지 기능 강화 프로그램 등 통합적 치료를 통해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고립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치매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나아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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