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송아지로 다시 함께 시작해요”

전남농협, 태풍 피해 입은 농가에 암송아지 전달

최근 영광축협 가축경매시장에서 열린 ‘희망을 이어가는 암송아지 나눔 전달식’./전남농협 제공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영광축협 가축경매시장에서 태풍 피해로 축산업 터전을 잃은 농가를 위해 ‘희망을 이어가는 암송아지 나눔 전달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남농협과 나눔축산운동본부, 고성신 농협영광군지부장, 이강운 영광축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진 농가에 ‘희망을 주고 함께 다시 시작하자’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진행됐다. 지원 대상자인 영광군 홍농읍의 농가는 지난 태풍으로 축사 200평이 화재로 전소됐고 키우던 소 20마리 가운데 16마리가 폐사했다.

사료와 기계설비 등도 함께 불에 타 한순간 축산업의 생산기반을 모두 잃어버려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축산 관계자의 마음을 담아 우량 암송아지 한 마리와 배합사료 200포대를 지원했다.

나눔축산운동은 2012년부터 범 축산인이 펼치는 사회공헌 실천운동으로,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선진축산업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암송아지를 지원받은 농가는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주위의 관심과 온정으로 희망을 갖게 돼 기쁘다”며 “기증받은 우량 암송아지 한 마리를 바탕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본부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피해농가의 자활과 자립을 위해 지역민과 상생의 기회를 계속 만들겠다”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돕고 더욱 협력해 농촌에 희망을 드리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희망의 나눔축산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