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연하고 곶감은 탄력…추석 차례상 농산물 국내산 구분법은?
곶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지원장 황규광)은 17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민들의 차례상과 제수용품 장보기에 도움이 되도록 주요 농산물 원산지 식별정보를 제공했다.

대추는 겉으로 볼 때 색이 연하고 꼭지가 많이 붙어있으면 국산이다. 냄새를 맡아보면 향이 진하다. 반대로 중국산 대추는 색이 진하면서 꼭지가 대체로 붙어있지 않다. 향은 거의 나지 않는다.

곶감은 과육에 탄력이 있고 밝은 주황색을 띠고 있으면 국산일 확률이 아주 높다. 국산 곶감은 꼭지 부위에 껍질이 적게 붙어있기도 하다. 반면 중국산 곶감은 만졌을 때 딱딱하거나 물렁하고 탁한 주황색을 나타낸다. 꼭지 부위에는 껍질이 많이 붙어있다.

깐도라지는 국산이 중국산보다 길이가 짧고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아 덜 깨끗한 특징을 지닌다. 국산 깐도라지는 깨물었을 때 쓴맛이 거의 없고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중국산 깐도라지는 쓴맛이 강하고 질긴 느낌을 준다.

국산 고사리를 구매하려면 줄기 아래 단면이 불규칙하게 잘려있고 줄기가 연하다는 식감을 주는 고사리를 선택해야 한다. 중국산은 줄기 아래부분이 칼로 잘려 단면이 매끈하며, 먹었을 때 질긴 느낌을 준다.

국산 돼지고기 삼겹살은 길이가 길고 절단면이 고르지 않으며 등심이 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국산은 삼겹살 길이가 짧고 절단면 모양이 일정하며 등심이 거의 붙어 있지 않다.

표고버섯은 육안만으로 국산과 중국산을 구별할 수 있다. 국산은 각 크기가 넓적하고 불규칙하며, 자루가 깨끗해 신선하다. 중국산은 갓 크기가 둥글고 일정하고, 자루에 대체로 이물질이 붙어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남농관원은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화또는 인터넷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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