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핵심시설 4천㎡ 우선 건축

한전공대 내년 5월 착공…정상개교 ‘탄력’
전남도, 핵심시설 4천㎡ 우선 건축
에너지신기술연구소 등 일부 활용
촉박한 시일…‘특별법 제정’ 절실
 

한전공대 조감도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한전공대가 내년 5월 착공한다. 전남도는 한전공대 개교에 필요한 교사(校舍) 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핵심시설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정상개교를 위해서는 ‘한전공대 특별법’이 우선적으로 제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전공대 개교에 필요한 본 교사 면적(4천㎡)을 일반건축 방식으로 진행하고, 한전공대 교사 건축 계획 중 1단계 3만1천㎡(전체는 1·2·3단계 14만6천㎡)의 일부분인 4천㎡를 개교 전 까지 우선 마련하기로 했다.

1단계 건물 중 개교 핵심시설(지상4층, 지하1층) 4천㎡는 내년 5월에, 나머지 2만7천㎡는 내년 7월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함께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에너지신기술연구소의 일부(1천500㎡ 또는 3천㎡)도 임대교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교 핵심시설에는 총장실과 행정실,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한전공대의 2022년 입학정원은 350명(학사 100명, 석사 200명, 박사 50명)으로, 본교사는 200명 등을 수용하게 된다.

한전은 에너지신기술연구소 일부 임대교사 활용에 따른 연구원 일부(229명 중 79명)의 근무공간을 한전본사와 인근 건물 임대, 에너지신기술연구소 부지 내 가설시설 건축 등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캠퍼스 1단계 건축 준공 계획을 당초 예정된 2024년 1월에서 2023년 7월로 단축하고, 2023년 3월까지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임대교사 사용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한전공대 설립을 위해서는 특별법에 교사설립 및 임대교사 활용 등에 관한 특례조항이 필요한 만큼 ‘한전공대 특별법’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별법 제정 방식은 개교까지 남은 시일이 촉박함을 감안해 ‘의원입법’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국회의원은 10월 안에 특별법을 대표 발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부영주택도 부영CC의 영업을 이달 중 종료하고, 10월부터 한전공대 부지 내 골프장의 잔디·수목을 이식해 갈 계획이다. 부영CC는 영업 종료에 따른 직원들은 부영에서 운영 중인 순천, 무주 등 인근 골프장에 재배치될 예정이다.

지영배 전남도 한전공대설립지원단장은 “전남도는 나주시와 함께 한전공대 건축 인허가 및 1단계 시설 임시사용승인 등을 짧은 기간 내 마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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