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손 맛, 여기가면 多 있다
전남 영광 문정한정식
김순화·순이 자매 33년 째 운영
영광 굴비·간장게장·나물류 등
정갈하고 푸짐한 30첩 건강 밥상
전국서 방문…한옥 풍광은 덤

전남 영광 문정한정식 한상.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김순화·김순이 자매가 33년 째 운영 중인 ‘문정한정식’.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건강한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맛’과 ‘멋’으로 무장한 한정식이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재료로 어머니 손맛이 깃든 집밥처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한정식 맛집이 있다.

주인공은 전남 영광군 영광읍에 있는 ‘문정한정식’이다. 김순화·김순이 자매가 33년 째 운영 중인 ‘문정한정식’은 신선하고 최상급 품질에 전통 장류부터 모든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방문 손님이 많다.

올해로 33년째 문을 연 문정한정식은 영광 굴비, 간장게장, 전복구이, 보리굴비, 고추장 굴비 등 30여 가지 고급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하나하나가 짙은 남도의 맛을 풍긴다. 구워낸 굴비가 사람 수에 따라 한 마리씩 나오고, 메뉴에 따라 육회와 갈비찜, 장어구이 등 지친 체력을 보충해주는 몸에 좋은 보양 음식이 상 가운데 자리를 차지한다. 거기다 육전, 떡갈비, 삼합, 회무침 등이 곁들여지니 입이 벌어질 만하다.

일어서서 찍는 항공샷을 찍지 않으면 한 컷에 다 담기 어려운 생선류, 고기류, 나물류, 장류, 젓갈류, 장아찌류 등 푸짐한 30첩 반상은 이 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균형 잡힌 식단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은 물론 전국각지서 찾아올 정도로 소문이 났다.

특히 영광 특산물인 굴비는 참조기를 사용해 직접 천일염으로 간질을 해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있다. 또한 최적화된 염도를 맞춰 그냥 먹는게 아닌 따뜻한 밥과 함께 먹기 좋게 만들었다. 짭조름한 맛에 풍미를 갖추고 있어 녹차를 우리고 얼음 동동 띄워서 굴비 살을 올려 먹기도 좋다. 후룩, 한술을 말아먹고 숟가락 내려놓기 무섭게 연달아 말아먹게 되니 밥도둑이 따로 없다.

문정한정식은 최소 4인부터 100인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룸으로 구성돼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기기 좋다. 4인상 기준으로 10만 원, 15만 원, 20만 원짜리 한 상차림이 가능다.

외관은 한옥의 전통미와 소나무, 다양한 꽃까지 정겨운 시골집에 놀러간 마음마저 들게한다. 가족과 친구, 연인, 직장동료, 동호회 등 다양한 구성원이 푸짐한 한정식 파티 분위기 낼 수 있는 ‘문정한정식’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맛집이다. 문정한정식은 영광굴비와 보리굴비, 고추장 굴비 등 포장 판매하고 있다.

김순화 문정한정식 대표는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고추장부터 모든 음식을 정성껏 최선을 다해 손수 만들고 있다”면서 “자매가 함께 일하니 이 긴 시간 가게를 운영해온 것 같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역민과 타지에서 방문해주시는 손님들에게 우리 음식을 통해 행복과 감동을 계속해서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광/김관용·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문정한정식은 참조기를 이용한 영광굴비를 선보이고 있다.
전남 영광 문정한정식 한옥 전경.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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