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추석 고향 방문 자제 호소
전국 향우들에 호소문 발송

구충곤 화순군수가 호소문을 통해 이번 추석 명절에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것을 호소했다. /화순군 제공

구충곤 화순군수가 전국 향우들에게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다.

구 군수는 최근 호소문을 통해 “여느 때라면 고향에서 가족·친지를 만날 생각에 한껏 들떠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엄중한 시기다”며 “언제 오셔도 환영해야 할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시라 권하게 돼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 연휴 대이동이 코로나19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고향의 연로한 부모님들은 코로나19에 더욱더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상을 받은 김봉순 어르신의 “나도 손주들 보고 싶어도 참습니다. 모두들 잘 참고 힘내세요.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글귀를 인용하기도 했다.

구 군수는 “김 어르신의 마음이 고향에 계신 모든 부모님의 마음”이라며 “아쉽겠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화상 통화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해 정을 나누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구 군수는 “우리는 더 큰 위기와 어려움도 겪었지만 모두 이겨냈다”며 “내년 추석에는 방문 자제 호소가 아닌 방문 환영 인사를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구충곤 군수의 호소문을 고향 소식이 담긴 화순소식지 9월호와 함께 전국 향우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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