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해상풍력 건립 주민과 함께한다
정책참여 설명회 등 지원 조례 제정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협약식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9일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신안군, 신안군수산업협동조합, 새어민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및 전남 서남부권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신안군은 주민의 해상풍력 정책참여 지원을 위해 ‘신안군 해상풍력 건립 촉진 활동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조례는 신안군 자원인 바람을 이용한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을 주민과 향유하고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견인하고자 마련했다. 주민 스스로가 해상풍력 정책 참여를 위해 설명회, 서명 활동, 견학 등의 해상풍력 건립 촉진 활동에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담았다.

그동안 신안군은 주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 실현을 위해 전국 최초로 2018년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비교우위 지역자원인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개발이익을 지역주민과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해 ‘에너지 민주주의’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신안군의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을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 전주에서 열린 ‘농정틀 전환을 위한 2019 타운홀 미팅 보고대회’에서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었다.

신안 해상풍력은 낮은 수심과 질 좋은 바람의 최고 입지여건으로 단일 구역으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8.2GW가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도, 신안군, 신안군수협, 새어민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주민 수용성 확보로 해상풍력 발전소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주민의 해상풍력 촉진 활동 지원을 강화해 외부이익단체 개입의 효과적인 대처, 주민 수용성 확보 등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지역에 추진 중인 8.2GW 해상풍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신안해상풍력이 완료되면 기업유치 40개, 새로운 일자리 약 12만개가 만들어지고 서남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이익 공유에 따른 연간 3천여억원의 새로운 지역주민 소득도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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