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추석 앞두고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결정

현대차그룹·삼성·포스코건설 등

온누리상품권 구매·온라인 장터 운영도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1천87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약 127억 원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추석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결연시설 및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천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0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도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이 자금난을 완화하고 원활하게 자금을 운영하도록 돕기 위해 물품 대금 1조1천억원을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삼성은 또 내수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추석맞이 온라인 장터’를 운영한다. 다음달 중순까지 삼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특산품이나 중소기업이 제조한 상품을 판매한다.

포스코건설은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거래대금 약 52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 대상은 최근 거래한 936개 중소기업이다. 포스코건설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돕기 위해 27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도 구입해 직원 격려금(1인당 50만원)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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