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무경 도의원, ‘5분 자유발언’서 집행부 이례적 칭찬…이유는
집중호우 피해복구비 최다 예산 확보 ‘답례’
김영록 전남지사·관계 공무원 격려 ‘훈훈’

최무경 전남도의원이 지난 18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가 집중호우 피해복구비 예산 9천504억을 확보한 노력에 대해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전남도의회 제공

의원들이 본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5분 자유발언’은 각 지역구의 이슈나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지적하면서 공무원들도 신경을 곤두세운다. 행여라도 발언 중 내용이 자신의 부서와 관련이 있을까봐 마음을 졸이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최근 전남도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이례적으로 전남도 행정당국을 향한 감사와 격려를 전해 전남도-도의회의 분위기가 모처럼(?) 훈훈해 졌다.

감시와 견제를 해야되는 전남도의회에서 도정에 대한 칭찬이 나오기는 쉽지 않지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의 적극행정이 다시한번 부각되면서 눈길을 끌었다.

최무경 전남도의원은(여수 4)은 지난 18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도가 집중호우 피해복구비 예산 9천504억을 확정했다”며 “정부 예산 확보에 노력한 김영록 도지사와 전남도 공직자들께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최근 피해복구비 3조4천277억원을 확정한 가운데 전남은 전체 예산의 27%인 9천504억원을 확정했다. 수해 피해액 대비 피해복구비가 전국 지자체 평균 330%인데 반해 전남은 피해액 1천984억원 대비 479%인 9천504억원의 예산을 확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 의원은 “가장 많은 피해복구예산을 확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피해가 컸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전남도와 전남도의회가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해 이뤄낸 결실이기에 전남도 공직자들의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최근 잇따른 태풍과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더딘 복구작업 때문이다.

최 의원은 “그동안 공직자 여러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복구 지원 활동 덕분에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도 피해 주민들의 생활터전과 사유시설은 신속한 복구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며 “정부의 수해복구예산과 피해복구계획이 확정된 만큼, 이제 전남도가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통해 필요예산을 조기 확보하고 사업별 수해복구를 신속히 추진해 주길” 당부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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