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장사 신록, 한국신기록 들어올렸다
<고흥고 3년>
2020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남고부 61kg급 용상 한국新 수립
정광고 김경빈 나민주 김연호 3관왕

2020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남고부 61kg급에서 용상 163kg을 들어올리며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신록(고흥고) 선수./연합뉴스

광주전남 소년장사들이 전국 역도대회에서 ‘3관왕 금 바벨’을 잇따라 들어올렸다. 신록(고흥고 3년)은 고교생으로 한국 신기록까지 새로 쓰는 기염을 토했다.

신록은 최근 경남 고성 역도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0 전국남녀역도선수권대회 남자 고등부 61kg급에서 인상 127kg, 용상 163kg, 합계 290kg을 들어 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용상에서 162kg인 한국 신기록을 1kg 더 들어 올리며 같은 체급 실업팀 형들도 들어 올리지 못한 바벨을 가장 먼저 들어 올리며 한국 신기록을 새로 썼다.

또한 인상에서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한국 학생기록(종전 125kg)을 2kg 경신했다. 합계에서는 자신이 지난달에 달성한 한국 주니어기록(종전 283kg)을 7kg나 더 들어 올리는 신기록을 작성했다.

신록의 고교생 한국신기록은 88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전병관이 전주고 시절 세운 기록 후 처음이다.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사재혁도 고교시절 세우지 못한 대기록이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정현목(전남체고 3년)은 신록의 압도적인 무게에 뒤졌지만, 인상 105kg, 용상 137kg, 합계 242kg으로 은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아쉬움을 달랬다.

광주에서는 정광고 선수 3명이 3관왕에 등극했다.

김경빈(3년)은 남고부 89kg급 인상에서 140kg을 들어올려 1위를 차지한 뒤 용상에서도 170kg로 가장 무거운 중량을 들어올리며, 합계(310kg)까지 금메달을 걸었다. 나민주(2년)도 남고부 67kg급에서 인상(116kg)과 용상(140kg), 합계(256kg)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김연호(3년)는 여고부 55kg급에서 인상(68kg)과 용상(88kg), 합계(156kg)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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