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세계직장인올림픽’ 한국 유치 확정
아시아 최초 개최 쾌거
CSIT 집행위서 승인
한국 스포츠 위상 제고
개최도시·대회기간 추후 결정

어명수 대한직장인체육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14~19일 CSIT(국제직장인체육연맹) 제41차 이탈리아 로마 총회에서 한국 유치계획을 제안해 큰 호응을 받았다./대한직장인체육회 제공
어명수 대한직장인체육회장은 지난 2019년 10월 14~19일 CSIT(국제직장인체육연맹) 제41차 이탈리아 로마 총회에서 한국 유치계획을 제안해 큰 호응을 받았다./대한직장인체육회 제공

‘2023 세계직장인올림픽(WSG, World Sports Game) 대회’의 대한민국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21일 대한직장인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직장인스포츠연맹(CSIT) 집행위원회가 제8회 세계직장인올림픽 대회 개최국가로 대한민국을 최종 확정했다. 공식 대회 명칭은 ‘2023 대한민국 세계직장인올림픽 대회(KOREA 2023 World Workers Olympic Game)’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2023년 세계직장인올림픽 개최 추진 준비위원단을 구성하고 지난해 10월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1차 국제직장인체육연맹 총회에 참석해 2023 세계직장인올림픽 대회의 유치 전망과 개최 계획을 발표하고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 지난 1월 브루노 몰레아 회장을 포함한 CSIT 방문단은 2박 3일간 국내 개최 예정도시를 방문하는 등 직장인올림픽유치 실사를 진행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이번 올림픽 유치 성공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의 올림픽 및 국제 스포츠대회의 성공 개최와 경기장 시설확충 등 인프라 보유, 아시아 최초 올림픽 개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점과 그동안 유럽에만 편중됐던 직장인올림픽의 아시아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국내 개최 도시와 대회 기간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할 방침이다.

어명수 대한직장인체육회장은 “대한직장인체육회는 지난해 7월 스페인 세계직장인올림픽에 처음 참가한데 이어 로마 총회 유치 설명 및 유치의향서 제출 등 적극적인 스포츠 외교활동이 이번 올림픽 유치 확정하는데 주효했다”며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13년 벨기에 켄트에서 설립된 국제직장인체육연맹은 1986년 IOC(세계올림픽위원회)가 승인한 국제경기단체다. 모든 국제 스포츠 단체와 협력 관계에 있으며, 직장인 및 노동자 스포츠운동에 뿌리를 두고 평등과 스포츠를 통한 연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 50개 회원국과 4개 대륙 조합(범 아메리카, 발칸 반도, 아프리카, 아시아) 및 약 48개 글로벌 조직, 2억 3천만 명의 회원을 두고 2년마다 세계직장인올림픽을 개최하고 있다.

대한직장인체육회는 2007년 설립돼 광주를 비롯 전국 17개 시·도 지회 및 33개 종목별 협회에 70만 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광주광역시 회장은 박태균(㈜두루조은 대표)씨가 맡고 있다./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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