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3만586명 접수, 전국 첫 40만명대로 감소

광주·전남 올해 수능 지원자 11% 감소
광주·전남 3만586명 접수, 전국 첫 40만명대로 감소해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최소, ‘n수생’ 비율은 27.3% 수준

광주·전남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11%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는 수능 지원자가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21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 지원한 광주 수험생은 모두 1만6천3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천185명(11.8%)이 감소한 수치다. 전남에서는 모두 1만4천208명이 접수해 지난해보다 1천785명(11.2%)이 줄었다.

전국 수능 응시지원자는 49만3천433명으로 지난해 54만8천734명보다 5만5천301명(10.1%) 감소했다.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지원자 감소 폭은 지난해 4만6천190명(7.8%)보다 더 커졌다.

특히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수능 지원자는 역대 최소로, 50만명 밑으로 내려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6천673명으로 12.0%(4만7천351명) 감소했다. 재수생, 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천69명으로 6.5%(9천202명) 줄었다. 고3 재학생이 졸업생보다 더 감소한 탓에 지원자 중 졸업생 비율은 27.0%로 2020학년도 수능인 지난해(25.9%)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졸업생 비율은 2004학년도(27.3%) 이후 최고다.

광주의 경우 재학생은 전년 대비 2천172명 감소한 1만2천433명(75.9%), 졸업생은 46명 감소한 3천458명(21.1%),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33명 증가한 487명(3.0%)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재학생이 1천746명 감소한 1만2천12명(84.5%), 졸업생은 61명 감소한 1천896명(13.3%),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20명이 증가한 300명(2.1%)으로 조사됐다.

위경종 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수능 시험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과 시험장 관리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개인 방역 수칙 준수 등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수능은 오는 12월 3일 치러진다. 성적표는 같은달 23일 통지된다.
/김경태·안세훈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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