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간부회의…“제9차 민생안정대책 지원금 추석 전 지급”(전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과 관련해 당부사항을 전달하고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과 민생안정대책 추진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지난 15일 발표한 제9차 민생안정대책 지원금을 추석 전에 시민들에게 지급할 것과 시민공공일자리 예산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결원을 적극 충원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추석명절을 맞아 공직자 전통시장 장보기와 복지시설 위문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눠줄 것과 추석명절 집에서 보내기 범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줄 것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어 “광주·전남 통합은 시대적 요구이지만 시·도민들의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시민의 대표인 지역국회의원·광주시의회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애쓰는 시민사회단체로부터도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어제 대구·경북에서는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배달앱을 구축하고 광주리본택시가 시민들과 지역택시업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세계김치연구소가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 존치돼 김치타운을 비롯해 앞으로 들어설 김치테마파크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설득 노력을 전개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이용섭 시장, 화요간부회의 당부사항(전문)>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과 민생안정대책 추진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첫째, 지난 15일 발표한 제9차 민생안정대책 지원금을 추석 전에 시민들에게 지급해 주기 바랍니다.

둘째, 시민공공일자리 예산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공공일자리 결원을 적극 충원해주기 바랍니다.

셋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취소되거나 보류된 행사·축제예산 등이 낭비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해주기 바랍니다.

그동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9차례의 민생지원 대책을 실시하다보니 재정이 매우 어려운 형편입니다. 앞으로도 추가 지원이 어느 정도 더 필요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행사·축제예산이 코로나19 피해지원 등에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예산을 관리해 주십시오.

넷째, 가을철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비해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합병증에 취약한 계층의 접종률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제공, 온라인 예약시스템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초기 증세가 비슷한 두 질병의 진료 전 선별을 위해 관내에 호흡기 전담 진료소 설치도 서둘러 주기 바랍니다.

다섯째, 추석명절을 맞아 공직자 전통시장 장보기와 복지시설 위문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눠주기 바랍니다.

여섯째, 추석명절 집에서 보내기 범시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주기 바랍니다.

올해 추석은 이동·모임·외출을 자제하고 직접 고향 방문 대신 효도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지역 특산물 보내기 운동을 전개해 코로나19도 예방하고 생산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온정도 나누는 훈훈한 명절 보내기를 실천해주기 바랍니다.

광주·전남 통합논의에 대해 정치권·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주기 바랍니다.

지역 간 통합은 시대정신입니다. 각자의 이해관계로 접근할 문제가 아닙니다. 4차산업혁명과 5G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역비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길을 여는 일은 항상 힘들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보람 있는 일입니다. 어제 대구·경북에서는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광주·전남 통합은 시대적 요구이지만 시도민들의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시민의 대표인 지역국회의원·광주시의회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합니다.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애쓰는 시민사회단체로부터도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저는 차분하게 많은 분들과 만나 경청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경실련 대표단과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24일에는 시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같은날 구청장 다섯분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2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주최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 토론회가 우리 광주에서 열립니다. 새로운 광역행정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의지입니다. 10월 3일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김승남 도당위원장이 제안한 4자회담도 곧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우리시 차원에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가칭)광주전남통합준비단을 발족시켜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향후 추진방향과 계획을 도출해주기 바랍니다. 또한 광주·전남 통합의 장·단점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문가 특강 등 통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학습모임이나 행사도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배달앱을 구축하고 광주리본택시가 시민들과 지역택시업계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해 주십시오.

배달음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배달기사 부족과 수수료 비용 증가로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이 큰 실정입니다. 서울, 인천, 경기, 충북 등 여러 지자체에서는 수수료를 낮춘 공공배달앱을 구축해 지역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은 지역경제의 근간이고 버팀목입니다. 관련 실국에서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다른 시도의 선행사례를 면밀하게 분석해서 광주상생카드 가맹점과 연계가 가능하고 편의성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공공배달앱을 조기에 구축해주십시오.

또한 광주택시운송조합에서 택시 중개서비스 앱인 ‘광주리본택시’를 자체 개발하고 14일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습니다. 택시 기사도 승객도 수수료 부담이 없고 안심 서비스에 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관련 실국에서는 광주리본택시가 시민들의 부담을 덜고 지역 택시업계 보호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주기 바랍니다.

우리 시 11대 대표산업의 하나인 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인 혁신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우리 시는 김치종주도시로서 김치산업을 11대 대표산업의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김치타운을 조성해 세계김치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광주 김치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광주세계김치축제를 27회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치타운 인근에 부지를 매입하고 김치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과는 매우 실망스럽고 미흡합니다. 김치 생산량과 매출액, 수출량, 업체비율 등 주요 지표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수기업 투자유치나 혁신적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현재와 같은 하드웨어 중심의 노력으로는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과감한 혁신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국가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그동안 기관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아 조직 효율성을 위해 한국식품연구원의 분원으로 흡수 통합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독립기구에서 분원이 되는 경우 기구가 축소되고 연구의 독립성과 자율성이 상실되어 우리 시와의 연계효과도 현격히 약화될 우려가 큽니다.

관련 실국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가 독립적인 연구기관으로 존치돼 김치타운을 비롯, 앞으로 들어설 김치테마파크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설득 노력을 전개해주기 바랍니다.

친환경 수소버스 확대 보급을 위해 지역 내 전용충전소를 지속 확충해주기 바랍니다.

수소는 탄소 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각광 받는 친환경 대체 에너지원입니다. 우리 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전략과 연계하여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수소생산기지 구축 등 수소 인프라 확충을 통해 탄소 중립의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에서도 현재의 내연기관 버스를 줄이고 수소버스 등 친환경차로 확대해가야 합니다. 그러나 전용 충전소가 없어 수소버스가 운행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관련 실국에서는 우선 수소버스의 정상 운행을 위해 벽진 충전소를 계획대로 연내 준공해주기 바랍니다. 또한 민관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단계적인 수소버스 확대 도입에 대비한 버스 차고지 내 수소버스 충전소의 지속적인 확충을 진행해 주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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