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 인간의 소통’ 예술로 만나볼까
광주문화재단 10월 23일까지
미디어338 기획전‘인공 공감’
인공지능 활용 설치 작품 등 선봬

노진아 作 ‘나의 기계 엄마’

다가오는 인공지능(AI) 시대, 기계 인간과의 대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계와 인간의 진정한 소통과 교감은 가능한가를 묻는 전시가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23일부터 10월 23일까지 미디어338 갤러리에서 기획전 ‘인공 공감(Artificial Empathy)’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7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와 AI’를 주제로 열리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정책포럼과 연계한 것이다. 이는 표정을 학습한 기계 인간의 감정과 공감력이 인간의 감정과 어떻게 다른지, 기계와 경쟁하고 로봇과 함께 살아갈 미래에 대한 다양한 고민과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기획전에 초대된 노진아 작가는 전통 조각과 뉴미디어를 접목해 대화형 로봇 및 실시간 인터랙티브 영상 미디어 작품을 창작해왔다. ‘인간과 기계는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인터렉션 작품 ‘진화하는 신, 가이아(An Evolving GAIA)’는 대화형 인간 로봇으로 귀에 대고 질문을 던지면 눈동자와 입술을 움직이며 대답을 하고 관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특별한 작품이다.

또한 작가의 어머니를 직접 모델링해 만들어진 ‘나의 기계 엄마(Mater Ex Machina)’는 딥러닝 방식을 통해 표정을 학습하고 감정을 구현해나가는 로봇이다. 전시장에서 관람객의 표정을 파악해 이를 따라 짓거나 상황에 맞는 표정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낸다. 작품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자유롭게 해석해 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시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전시회 종료 전까지 광주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338 기획전 ‘인공 공감(Artificial Empathy)’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입장을 시간대별 조절해 한 시간당 최대 5명만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므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통해 방문하면 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일요일과 월요일, 추석 연휴엔 휴관이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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