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코로나 브리핑…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 발표(전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7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브리핑을 갖고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정부의 추석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고위험시설 6종을 집합금지시설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정부는 고향방문, 여행 등의 이동 자제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상당한 인구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해 전국 모든 지역에 예외없이 집합금지 조치를 했다”며 “고위험시설 6종은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시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주간 더 유지된다”며 “10월 11일까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계속 금지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추석 연휴를 앞둔 지금부터 일주일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고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며 “여전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무증상 확진자가 많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 연동되어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10월 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개최되는 불법집회와 관련,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참석하지 말라”면서 “만일 불법집회 참가로 인해 확진자가 될 경우 우리시는 일체의 관용을 배제하고 이후 발생하는 경제적·사회적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를 비롯해 가능한 수준의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다음은 이용섭 시장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 발표(전문)>

정부의 추석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고위험시설 6종을 집합금지시설로 지정합니다.

◆지난 10일간 사실상 지역감염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신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리시는 지난 9월17일 이후 오늘까지 지역감염 확산 없이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일 동안 지역감염 확진자는 2명 뿐이었고,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별도의 접촉자나 이동동선이 없고 방역시스템 내에서 관리되고 있는 분들입니다. ※ 해외유입 확진자 5명

지난 8월27일 ‘3단계에 준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행할 정도로 코로나19 지역감염 대확산으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던 우리시는 한달만에 방역과 경제가 균형을 이루어가는 일상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이는 큰 고통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주신 시민들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됩니다.

정부는 추석 명절 전후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해 전국적으로 예외없이 ‘집합금지’ 조치하였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과 8월, 두 차례 연휴가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에 미친 영향을 감안하여 방역 관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앞으로 2주간(9월28일~10월11일)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층 강화하는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특히 정부는 고향방문, 여행 등의 이동 자제를 간곡히 요청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상당한 인구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하여 고위험시설 6종에 대해 전국 모든 지역에 예외없이 ‘집합금지’ 조치하였습니다.

※ 고위험시설 6종 : 유흥주점(클럽·룸살롱 등),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이에 따라 전국의 모든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1주간(9.28.~10.4.)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됩니다. 방문판매 등 전국의 모든 직접판매 홍보관은 2주간(9.28.~10.11.) ‘집합금지’ 조치가 적용됩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우리시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2주간 더 유지됩니다.

첫째, 10월11일까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계속 금지됩니다.

둘째, 정부가 ‘집합금지’ 조치한 고위험시설 6종 외 나머지 집합제한시설 33종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내 최소 1m 이상 간격 유지 △실내 운영시설 주기적 환기 △출입자명부 의무 작성 △방역관리자 지정 △방역수칙 점검일지 의무작성 등의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셋째,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및 어린이집 운영중단, 노인요양시설 면회금지, 스포츠경기 무관중 진행, 공공시설의 제한적 운영 등의 조치도 10월11일까지 유지합니다.

다만, 노인요양시설은 투명 가림막 등 비접촉 설비를 갖춘 경우 추석 연휴인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제한적 비접촉 면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합니다.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한 정부의 불가피한 조치에 시민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우리시는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코로나19의 폭발적 감염 확산을 막아냈고, 10일 이상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민생경제도 다시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사업자들은 한 달 가까이 ‘집합금지’로 영업이 중단되었다가 9월21일부터 ‘집합제한’으로 행정조치가 완화되면서 누구보다 추석연휴 ‘특수’를 손꼽아 기다리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민족대이동으로 인해 지역감염이 재확산될 우려가 매우 큰 상황에서 전국 동시 방역태세를 갖추지 않으면 국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전국을 대상으로 2주간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는 종합대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시도 정부 지침에 따라 6개 업종에 대해 다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리고, 33종의 집합제한시설에 대해 방역조치를 완화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방심의 틈만 노리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지금부터 일주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도 확진자가 다소 줄었다고는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여전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 무증상 확진자가 많고, 전국 방방곡곡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 연동되어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언제 어디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지난 5월과 8월 연휴기간 이후 발생했던 지역감염 확산에서 우리는 값진 교훈을 얻었습니다. 몰지각한 소수의 부주의와 방역수칙 위반 그리고 이기주의가 우리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특히, 10월3일 개천절에 서울 광화문 일원에서 개최되는 불법집회와 관련하여 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불법집회에 참석하지 마십시오. 만일 불법집회 참가로 인해 확진자가 될 경우 우리시는 일체의 관용을 배제하고 이후 발생하는 경제적·사회적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및 구상권 청구를 비롯하여 가능한 수준의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 사랑제일교회 및 8.15 서울도심집회 관련 우리시 확진자수 : 118명

위기의 순간마다 방역당국을 믿고 코로나19 극복에 함께 해주신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해 추석은 고향방문 등 외출·모임을 최대한 자제하시고 가족들과 집에 머물며 편안한 쉼이 있는 시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27일 광주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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