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00인 시집 ‘다 꽃으로 보인다’ 출간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정 출신 참여

전남대학교 여수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정 출신 시인들의 대표시를 모은 100인 시집 ‘다 꽃으로 보인다’(도서출판 고요아침)가 발간됐다.

이번 시집에는 지난 2000년 개강해 지금까지 여덟 차례의 신춘문예 등단을 비롯해 120여 명의 문인을 배출한 여수 지역 문인 양성의 산실인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정을 거친 시인들 가운데 100명이 참여했다.

100인 시집 편집을 맡은 우동식 시인은 “지역 문단의 하나의 역사가 되고 있는 문예창작과정 출신 시인들이 함께 하는 이번 시집은 한편으로는 개강 20주년의 긴 여정이면서, 머리에서 가슴까지 먼 길을 오가며 그리웠던 순간들이 시가 된 아름다운 통섭이다”면서 “뜻깊은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전남대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정은 ‘신병은 시인의 시 줍는 법, 시 먹는 법’이라는 시창작법과 창작의 실제가 병행되는 인문학이 접목된 과정으로 매주 기초반은 화요일에, 심화반은 목요일에 한번 강의가 이뤄지지만 카페를 중심으로 매일같이 회원들의 창작시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그동안 발간된 586집이 되는 문창회보만 해도 지역문단의 역사로 자리하고 있다.

문예창작과정을 지도한 신병은 시인은 “좋은 시 한편을 만나는 일은 생각을 공유하는 열린 세상을 향한 소통이고 융합이고 통섭이다”며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이어 “코로나로 우리 삶이 참으로 답답한 요즘 100인 시집은 마음을 헹구는 힐링이 되고 세상이 ‘다 꽃으로 보이는’ 창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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