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취약계층 ‘코로나 블루’ 치유

독거노인 1천600가구에 금붕어 전달

완도군이 홀로사는 노인가정에 코로나 블루 치유를 위해 금붕어를 전달했다./완도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노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완도군이 코로나 블루 치유를 위한 금붕어를 홀로사는 노인 가정에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5일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노인들의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해 집에서 기를 수 있는 금붕어를 독거노인 1천600 가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차원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완도지역자활센터 소속 생활지원사 116명이 추진했다.

금붕어를 전달받은 김모(80)씨는 “집에서 TV를 보는 것 외에 달리 할 게 없어서 무료했는데 세심하게 배려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완도군은 지난 4월 콩나물 시루를 1천320가구에 전달했으며 6월에는 ‘코로나19 물러가라’ 부채 만들기, 8월에는 나만의 쟁반 만들기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했다.

지난 7월에는 1천505가구에 마스크도 배부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안전점검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돌봄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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