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서 벼 수확 시연·수확기 대책 발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올해산 벼 농가 희망 물량 전량 매입”
담양서 벼 수확 시연·수확기 대책 발표
‘노동력·생산비 절감’ 최신 장비도 선봬
 

벼 수확하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성희 농협중앙회장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최형식 담양군수가 5일 전남 담양군에서 열린 ‘2020년 벼수확시연회’에서 콤바인으로 벼 수확을 하고 있다. 담양/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위원장, 최형식 담양군수가 5일 전남 담양군에서 열린 ‘2020년 벼수확시연회’에서 농산물 덤프 운반대의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담양/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농협이 올해 장마, 태풍 등 이상기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2020년산 벼의 농가 출하희망 물량을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5일 오전 전남 담양군 금성면에서 ‘2020년 벼 수확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위원장, 최형식 담양군수, 김석기 전남지역본부장, 지역 농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성희 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농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쌀 수확기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수확기 농가 출하 희망물량 전량 매입 ▲벼 매입자금 2조1천억원 지원 ▲고령 농업인을 위한 산물벼 매입 확대 ▲산지농협 보관 및 저장능력 향상 ▲태풍 피해벼의 정부 특별매입 전량 출하 등이다.

이성희 회장은 “올 한해 유례없는 긴 장마와 수확기 연이은 태풍 피해로 우리 농업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고달픈 우리 농업인들의 얼굴에 다시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쌀값안정과 농업소득 증대를 위한 대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농협은 이날 시연회에서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농산물 덤프 운반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농산물 덤프 운반대’는 기존에 ‘톤백(800㎏)’ 대신 수확한 벼를 트럭에 실린 적재함에 실어 수매장소로 옮기기만 하면 되는 장비다. 또 수매장소에서 유압실린더를 사용해 적재함을 들어 올려 벼를 배출, 작업효율은 높이고 시간은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농촌 현실에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비를 절감,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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