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동면, 마을가꾸기 한창

마을 과거·미래 벽화 완성

화순군 동명 가로마을 주민들이 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마을공동체와 주민자치 활동을 지원하는 중간지원 조직인 마을공동체혁신센터 운영을 본격화하면서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동면 가로마을 주민 20여 명은 마을공동체혁신센터와 함께 마을의 과거와 미래를 표현한 벽화를 완성했다.

주민들이 힘을 모아 완성한 벽화는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다소 침체된 마을 분위기를 환하게 바꿨다. 무엇보다 큰 소득은 벽화 작업 과정에서 주민 간 유대감이 더욱더 높아지고 함께 하는 공동체의 기쁨을 누리며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됐다는 점이다.

벽화의 주제부터 그리기까지 모든 과정을 주민이 주도했다. 주민들은 과거 석탄 산업이 발전했던 시절의 마을 역사와 마을의 미래를 벽화 주제로 정해 광산 이야기를 벽화에 담았다.

벽화 작업에는 마을공동체혁신센터와 오치근 동화작가가 함께했다. 센터와 오 작가는 ▲그림책 읽기 ▲벽화 속 우리 마을 이야기 ▲마을 벽화 스케치하기 ▲마을 벽화 그리기 과정을 주민들과 함께하며 마을 벽화 그리기를 지원했다.

임동휘(65) 가로마을 이장은 “주민들과 합심해서 벽화에 그릴 내용을 정하고 직접 벽화를 그리면서 주민 간 유대감이 커지고 함께 하는 즐거움을 새삼 느꼈고 마을이 새롭게 태어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석탄 산업으로 풍요로웠던 마을의 역사처럼 앞으로 마을이 더욱더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을 벽화에 담았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은 화순군마을공동체혁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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