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감염 추정’ 목포서 70대 부부 확진

전남 174·175번 확진자

밀접접촉자 51명 전원 음성

전남 목포에서 추석 연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11일 목포시에 따르면 석현동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이 지난 9일 전남 175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에는 그의 아내가 전남 174번 확진자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가 추석 연휴 때 외지에 사는 친인척과 접촉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남 174·175번 확진자 부부와 동선이 겹친 역학조사 대상자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51명이다. 이들 5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시행한 1차 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

보건당국이 재난 문자를 발송해 긴급 소재 파악에 나섰던 ‘목포 부촌식당의 와인색·회색 점퍼 남녀’는 밀접 접촉자 가운데 가장 늦게 1차 진단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당국은 전남 섬마을에 거주하는 이들 남녀가 부부 사이이며, 식당을 방문한 8일 저녁 이후 한글날 연휴 첫날까지 별다른 외부 활동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타지역 거주자와 간접 접촉자까지 포함한 진단검사 대상자는 155명으로 집계됐다.

당국은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는다면 전남 174·175번과 관련한 검사 대상자가 추가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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