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에티오피아 농촌개발사업’ 수주
세부설계·시공감리 컨설팅

에티오피아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 총괄위치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한국농어촌공사는 에티오피아 정부에서 발주한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에 대한 세부설계와 공사감리 컨설팅을 수주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총 사업비 1천300억 규모의 에티오피아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 지역의 지하수 관정 및 관개개발사업을 포함하는 농촌개발패키지 사업으로, 공사를 대표로 하는 민관합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주했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로 빈곤문제와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사의 집약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이번 사업으로 농업생산성 증대를 통한 빈곤해결에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번 사업에 110여 년간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101개의 지하수 관정(신설 54공·기설 47공)과 관개파이프 등 관개시설을 설치하고 아다-베쵸 지역 농경지 4천995㏊에 농업용수를 공급토록 할 계획이다.

또 농촌 진입도로(86㎞)에서부터 식수공급시설(관정 10공), 농업기술센터(건축면적 20㏊), 식품가공센터(1,000㎡) 등 농업 생산에서 가공에 이르는 전반적인 농업인프라를 조성 할 예정이다.

사업이 착수되면, 공사는 5개 분야(PM·지하수·관개·농촌개발·기계)에 풍부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투입시킬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지하수 관개 및 농촌개발사업은 올해 12월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 약 60개월 동안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참전국으로서 우리의 오랜 우방국이다”며 “공사가 갖고 있는 집약된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기아와 빈곤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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