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컷 국어 129·수학 가 126점

9월 모평 국어·수학 나형·영어 어려웠다
이과생 응시 수학 가형 출제 평이해, 1등급컷 국어 129·수학 가 126점
영어 어렵게 출제 1등급 비율 줄어, 평가원 “재수생 강세 두드러지지 않아”

지난달 16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견줘 국어영역과 수학 나형, 영어영역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고3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재수생 강세는 두드러지지 않았으며 상·하위권 격차가 벌어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이 138점, 수학 가형은 132점, 수학 나형은 148점이었다. 2020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국어영역과 수학 가형 최고점은 각각 2점, 수학 나형 최고점은 1점 하락했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 수학 나형, 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과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의 경우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1등급 컷 표준점수는 국어 129점, 수학 가형 126점, 수학 나형 135점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와 수학 가형은 각각 2점 떨어졌고, 수학 나형은 같았다.

국어영역에서 1등급을 맞은 학생 비율은 4.19%로 작년 수능(4.82%)보다 감소했고, 표준점수 최고점 비율도 0.06%로 작년 수능(0.16%)보다 줄었다.

수학 가형 1등급 비율은 5.84%로 지난해 수능(5.63%)보다 확대됐고,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도 0.58%에서 0.71%로 늘었다. 수학 나형 1등급 비율은 5.32%로 지난해 수능(5.02%)보다 상승했으나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은 0.21%에서 0.17%로 감소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 비율이 5.75%로, 지난해 수능(7.43%) 때보다 줄었다. 6월 모의평가 때는 8.73%이었다.

탐구영역 중 사회탐구의 1등급 커트라인은 생활과 윤리 66점, 윤리와 사상 67점, 한국지리 66점, 세계지리 67점,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각 68점, 경제 69점, 정치와 법 67점, 사회·문화 66점으로 나타났다.

과학탐구 1등급 커트라인은 물리학Ⅰ 66점, 화학Ⅰ 65점, 생명과학Ⅰ 68점, 지구과학Ⅰ 66점, 물리학Ⅱ 67점, 화학Ⅱ 66점, 생명과학Ⅱ와 지구과학Ⅱ 각 68점이다.

필수과목인 한국사 영역은 원점수 40점 이상 받은 1등급 학생이 20.30%로 작년 수능(20.32%)과 거의 비슷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졸업생, 재학생 성적에서 예년과 견줘 특이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올해 특별히 중위권이 줄었다는 뚜렷한 경향성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9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광주 수험생은 1만6천400여명, 전남 수험생은 1만3천200여명이다. 성적 통지표는 14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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