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활 균형 체크리스트 어떻게 활용할까

광주여성가족재단, ‘젠더 브리프’ 발간
재단법인 광주여성가족재단이 여성·가족 이슈와 쟁점을 검토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젠더 브리프-제46호’를 발간했다.

이번 제46호는 ‘광주지역 공공기관의 일·생활 균형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에서 개발한 공공기관의 일·생활 균형 체크리스트와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본 연구에서는 일·생활 균형을 근로자가 생애주기마다 노동권리를 보장받으면서 성평등한 노동과 자기개발이나 여가와 쉼에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정의하고, 광주지역 공공기관의 일·생활 균형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초점집단면접조사(FGI)를 진행했다.

FGI 대상은 가족친화인증 기관과 미인증 기관을 포함한 8개 기관의 총 30명의 종사자로, 조사내용은 ▲일·생활 균형에 대한 인식과 현재 일·생활 균형 정도 ▲애로사항 ▲일·생활 균형을 위해 필요한 정책 수요 등이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이러한 조사 내용을 분석해 ▲기관의 특성에 따라 초과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일·생활 균형 인식과 태도 부족에서 발생하는 차별적 언어나 행동 ▲복무담당자의 소극적이고 미흡한 대응 ▲임신·출산·양육기 근로자의 애로사항 등을 확인했다. 또한 근로자의 경우, 혼인 여부나 자녀 유무, 자녀의 취학여부에 따라 유연근무제도, 출산·양육지원 제도, 근로자 지원제도에 대한 활용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현황 진단과 법적 제도 준수여부를 진단하는 일·생활 균형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현황 진단 체크리스트는 ▲조직문화(기관장 리더십·부서장의 인식과 실천·근로자 역할) ▲조직관리(복무관리·보상 및 평가·성평등한 소통구조) ▲가족친화제도(유연근무 지원, 출산·양육 지원, 가족돌봄 지원, 근로자 지원) ▲기타(자체 도입한 제도) 등으로 구성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이번에 발간한 젠터 브리프를 통해 ▲경영평가 지표 활용 및 반영 ▲가족친화경영에 도입 활용 ▲팬데믹 시대 유연한 근무방식 도입 ▲일·생활 균형 혁신모델 발굴 등 적용방안을 제시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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