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수산업 활성화로 ‘코로나 19’ 파고 넘는다
신우철 군수·군의원·업계대표 간담회
온라인 시장 확대·신상품 개발 등 논의
 

전남 완도군은 최근 청사에서 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완도군의원, 전복·광어·김·다시마·수출 등 관련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과 관련해 향후 수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완도군 제공

국내 최대 수산물 생산지이자 청정수도인 전남 완도군이 수산업 위기 돌파 전략을 마련했다.

완도군은 최근 청사 대회의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향후 수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신우철 완도군수를 비롯한 완도군의원, 전복·광어·김·다시마·수출 등 관련 업계 대표들이 모였다.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대책과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신상품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밀키트(Meal Kit·식재료와 양념 등을 세트로 제공하는 제품) 상품, 콜드체인(Cold Chain·식품 등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저온을 유지해 신선도를 높이는 방식) 신상품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완도군은 간담회에서 제안된 사항을 적극 검토해 완도 수산업이 더욱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다시마 재고량 증가, 광어 가격 급락, 전복 소비 둔화로 수산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전복 양식 어업인들이 힘을 모아 대구, 경북 지역 등에 전복 보내기 운동과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판촉 활동을 전개하는 등 민관이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서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수산물 소비·수출이 둔화했지만 현재는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그동안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석 명절 선물 지역 상가 이용하기 캠페인 전개, 수산물 온·오프라인 판촉 행사, 비대면 해외시장 개척 사례 등에 힘썼다.

추석 명절에는 완도 전복이 조기에 동나고, 광어 역시 출하량이 부족해 주문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광어·전복·유통업계 대표들은 설 명절에 대비해 생산자와 유통자 간에 협력해 수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신우철 군수는 “수산물 단순 생산에서 가공을 통한 상품화 확장과 국내 시장 소비는 한계가 있다”면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완도/추승우 기자 cs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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