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교 75% 스프링클러 ‘無’

강득구 의원 “설치 의무화 안전관리법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광주·전남 유치원·특수학교·초·중·고등학교 10곳 중 7곳 이상이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아 화재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경기 안양 만안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광주지역 유치원·특수학교·초·중·고(사립유치원, 국립 유치원·초·중학교 제외) 316곳 중 25%인 81곳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됐다.

전남의 경우 867곳 중 24%인 214곳만 스프링클러가 있다.

이러한 광주·전남 학교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은 전국 평균(33%)보다 낮은 것이다.

현행법은 학교 시설물에 대해 6층 이상이거나 일정 규모 이상의 층에만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득구 의원은 “대부분의 학교가 고층 건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교 스프링클러 설치기준을 6층 이상만 의무화하는 것은 과학실·조리실 등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교내 화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용도와 특수성을 고려해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고 별도의 안전관리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