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뇌관’ 방문판매 행사 참석 자제하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시내 식당과 카페를 찾는 손님이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일상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학교 등교수업이 확대되고 폐쇄됐던 공공시설도 다시 문을 열면서 시민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고 있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지역사회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게 된 것은 그동안 우리 모두가 방역수칙을 잘 지킨 덕분이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건 아니다. 지금부터가 더욱 중요하다. 자칫 방심하단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또 다시 2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의 주 요인이었던 종교시설이나 방문판매 모임 등을 자제해야 하는 이유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던 ‘방문판매’ 관련 모임이 카페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가정주부와 노인 등을 10여명씩 모아 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책자와 물건들을 주고받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고객과 마찬가지로 차를 시키고 카페를 이용해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 지자체에서도 민원이 들어오는 즉시 경찰과 합동으로 단속에 나서지만 정식 등록업체인 경우 인원이 소수인 탓에 처벌까지 이뤄지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에서도 이 같은 모임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1단계로 완화돼 집합 금지에서 제한으로 규제가 가벼워진 만큼 앞으로 이러한 방문판매 모임은 더욱 활개를 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올해 2월 이후 지난 12일 현재까지 집합금지 명령 위반으로 행정기관으로부터 고발돼 단속된 사람은 37건 233명에 달한다.

방문 판매는 코로나19 감염에 매우 취약한 유형에 속한다. 밀폐된 공간과 밀집된 장소는 바이러스가 보다 높은 밀도로 존재할 수 있는 매우 유리한 여건이 된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민 모두 방문판매 설명회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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