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지역작가 초대전
자연을 보는‘두 시선視線 ’개최
 

문형선 작가의 ‘스페이스-유토피아 트리’작품. /영암군 제공
최정희 작가의 ‘교감-영산강 바람사이로’ 작품. /영암군 제공

전남 영암군은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에서 내년 1월 10일까지 ‘두 시선 視線 ― 유토피아와 교감’이라는 주제로 특별 기획전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특별 기획전은 자연에서 찾은 소재를 자신만의 관점과 조형 언어로 표현하고 있는 최정희와 문형선 작가(서양화)의 초대전으로 코로나19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위안을 주는 전시다.

영암읍 장암 출신의 문형선 작가는 모든 인간이 무의식 속에 갖고 있는 완벽한 이상세계 유토피아를 평범한 자연, 나무와 산, 꽃, 사람 등을 자신만의 고유한 색과 무늬를 넣어 구현하고 있다.

최정희 작가는 영암군 군서면 서호정 출신으로 우리 주변에 흔한 풀을 소재로 사실적인 그림을 그린다. 생생한 초록빛의 풀밭을 그린 작가의 작품에서는 빛과 교감을 추구한다. 특히 사실적인 풀의 이미지와 문자가 어우러진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그려낸다.

이 두 작가의 시선은 자연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있지만, 문형선 작가는 자연의 소재 속에서 유토피아라는 환상의 세계를 표현했고, 최정희 작가는 작고 흔한 풀에서 인간과 빛의 교감을 나타냈다. 이렇게 자연을 접점으로 화두를 던지며 서로 두 작가만의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영암/조인권 기자 ci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